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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하, 소만 24절기 이야기
    생활정보 2018. 4. 30. 22:34

      5월은 가정의 달로 기념하는 날이 참으로 많습니다.   또한 24절기 중 <입하>와 <소만> 이 들어 있는데요,  흥미로운 우리나라의 24절기 가운데 입하와 소만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입하>는 일곱 번째 절기로 올해 양력은 5월 5일이며 어린이날이기도 합니다.   태양의 황경이 45도에 이르렀을 때로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 라는 뜻으로 맥량, 맥추라고도 합니다.   맹하, 초하, 괴하, 유하 라고도 부르는데  '초여름' 이란 뜻이 있습니다.

     

    이젠 봄은 완전히 퇴색하고 산과 들에는 신록이 일기 시작합니다.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밭에는 참외꽃이 피기 시작하고 밭의 보리 이삭이 피기 시작합니다.   초여름의 전형적인 날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을 생각하면 겁이 덜컥 나기도 하는데요,  쉬지않고 4계절은 달려가는듯 합니다.

     

    관련 속담을 알아보겠습니다.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
    옛날 재래종 벼로 이모작을 하던 시절에는 한창 못자리를 하므로 바람이 불면 씨나락이 몰리게 됩니다.   이때 못자리 물을 빼서 피해를 방지하라는 뜻입니다.

     

      <입하 일진이 털 있는 짐승날이면 그해 목화가 풍년 든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해는 목화가 풍년이 든다는 뜻입니다.

     

      <입하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
    입하가 다가오면 모심기가 시작되므로 농가에선 들로 써레를 싣고 나온다는 뜻입니다.


      <입하에 물 잡으면 보습에 개똥을 발라 갈아도 안된다.>
    재래종을 심던 시절엔 입하 무렵에 물을 잡으면, 근 한 달 동안을 가두어 두기 때문에 비료분의 손실이 많아 농사가 잘 안된다는 뜻입니다.

     

     

     

     

      2018년 5월 21일은 <소만>입니다.     이날은 부부의 날이며 성년의 날이기도 합니다.    <소만>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로 음력으로는 4월에 들어있습니다.  <입하>와 <망종> 사이에 들어있는 <소만>은  태양이 황경 60도를 통과할 때를 말합니다.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소만은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이 시기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합니다.  이때는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먹고, 냉이나물은 없어지고 보리이삭은 익어서 누런색을 띄기 시작합니다. 

     

    소만의 관련된 속담을 보겠습니다.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이 무렵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

    소만 무렵의 쌀쌀한 추위가 만만치 아니하다는 말입니다.


       <큰 소 큰 소 하며 꼴 아니 준다.>

    말로는 큰 소가 중하다고 하면서 꼴은 작은 소만 준다는 뜻으로, 먹을 것을 아이들에게만 주고 어른들은 잘 돌보지 아니한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5월에 들은 두 절기 <입하>와 <소만>을 알아보았는데요,  우리 옛 선조들의 지혜와 풍습이 담겨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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